오클라호마주 13소년 테트리스 정상에 서다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13세 소년 윌리스 깁슨은 테트리스 게임에서 놀라운 업적을 세웠습니다. 그는 닌텐도 버전 테트리스 157단계를 마지막까지 깨고 최초로 ‘999999’의 점수를 기록하며, 게임의 한계에 도전해 ‘트루 킬 스크린’에 도달했습니다.
공식 엔딩이 없어 영원히 지속되는 게임인 ‘테트리스’ 시스템이 인간에게 패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는 1985년 테트리스가 개발 된 이후 40여 년간 인공지능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로 여겨졌습니다. 윌리스 이전까지 세워진 최고 기록은 148레벨입니다. 이 업적은 인공지능만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미국 언론에서도 크게 다뤄졌습니다.
윌리스 깁슨 유튜브 채널명 Blue Scuti
깁슨은 자신의 유튜브에 공개한 게임 플레이 영상에서 “맙소사(Oh my god)”를 연신 외치며 손가락에 감각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기록은 테트리스 커뮤니티와 언론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깁슨은 클래식 테트리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테트리스는 누가 만들었을까?
테트리스는 1985년 소련의 프로그래머(개발자)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만든 퍼즐 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깁슨은 테트리스를 얼마나 했을까?
불과 2년 전 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21년도가 되겠네요. 2021년 테트리스를 시작했다는 깁슨은 “시작은 쉽지만 깨는 건 어려운 게임으로, 단순한 게 매력”이라고 인터뷰 했는데요. 그 때부터 테트리스를 시작한 윌리스는 빠르게 미국 최고 테트리스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일주일에 약 20시간씩 텔레비전으로 테트리스를 연습했다고 합니다.
아들을 향한 부모의 응원
부모도 아들의 ‘게임 생활’을 지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수학 교사인 깁슨의 어머니(39)는 테트리스 게임을 위해 아들에게 옛 중고 브라운관 텔레비전과 콘솔을 구해줬다고 하니 얼마나 든든하실까요
부모님은 뉴욕타임스에 “(아들이)게임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일도 하니까 괜찮다”고 했다고 합니다.